한국의 Gen Z에게 YouTube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YouTube에서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Google이 다양한 YouTube 시청 관련 데이터를 통해 찾은 4가지 유형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포맷의 새로운 재미
Gen Z에게 YouTube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실제로 Google이 진행한 조사에서 Gen Z 소비자의 88%는 무언가를 보고 싶을 때 YouTube를 제일 먼저 방문한다고 답했고, 93%는 경쟁사 평균 대비 YouTube에서 좋은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1
한편, Gen Z는 숏폼을 통해 롱폼 영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47%의 Gen Z 시청자는 숏폼 비디오 앱을 통해 그 이후에 시청하게 되는 롱폼 영상을 발견한다고 답했습니다.2 실제로 Gen Z에게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Short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청자들의 유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0위에 올랐던 침착맨의 경우 침착맨 플러스라는 별도 채널에서 Shorts를 선보이고 있고,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또한 레오제삼이라는 별도의 채널을 통해 기존 롱폼 영상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Shorts로 보여줍니다. 최근 글로벌 토크쇼 ‘피식쇼’로 주목 받고 있는 피식대학 또한 토크쇼의 재미있는 장면을 Shorts로 올리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기존 롱폼 영상의 일부 구간을 Shorts로 올릴 때 시청자들의 댓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제오제삼 채널의 Shorts 영상 등은 재미있는 장면과 시청자들의 반응을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됩니다. Gen Z의 67%는 온라인 영상에 댓글을 남겨봤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Gen Z는 적극적으로 댓글을 남기는 편인데,3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러한 Gen Z의 활발한 참여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덕질'할 수 있는 소재
한편 Gen Z에게 있어서 YouTube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Gen Z 시청자의 55%가 자신을 누군가 혹을 무언가의 ‘찐팬'으로 규정할 정도로 덕질에 진심이라고 하는데,4 이러한 Gen Z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덕질’할 수 있는 플랫폼 1위로 꼽은 곳이 바로 YouTube입니다.5
덕질이라 하면 케이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요. 세븐틴, 르세라핌 등 여러 케이팝 그룹들이 무대 밖에서의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자체 제작 컨텐츠', 이른바 ‘자컨'으로 Gen Z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의 독특한 콘텐츠가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Ditto’ 뮤직비디오에서 팬덤인 버니즈를 상징하는 인물 ‘반희수'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채널, ‘Ban Heesoo’입니다. 이 채널은 뮤직비디오에서의 세계관을 실감나게 이어나가며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Gen Z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Gen Z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타들의 보다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토크쇼 콘텐츠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Gen Z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더 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콘텐츠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en Z에게 사랑받는 크리에이터 늘이농의 경우 드라마 ‘더글로리’의 등장인물들의 성대모사를 하고 비슷한 메이크업하는 Shorts 영상들로 높은 조회수를 얻었습니다.
마음 챙김을 위한 힐링 콘텐츠
Gen Z는 YouTube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합니다. 실제로 Gen Z의 60%가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크리에이터나 콘텐츠를 다시 찾는다고 답했고, 76%는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YouTube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6
상반기에 Gen Z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콘텐츠를 살펴보면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소개할 콘텐츠는 사내뷰공업의 ‘다큐 황은정' 시리즈인데요. 총 4개 동영상의 조회수를 모두 더하면 천만 뷰를 넘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댓글 창을 보면 ‘그 시절 학창 시절로 돌아간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실제로 66%에 해당하는 Gen Z는 향수를 느끼기 위해 YouTube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7 이처럼 향수를 통해 감정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입니다.
한편 피식대학 채널의 ‘05학번이즈백’ 시리즈에 출연 중인 코미디 크리에이터 박세미의 부캐 ‘서준맘’에 대한 반응도 뜨겁습니다. 안녕하세미 채널에 올라온 일명 ‘Jayden View’ 영상들에 대한 반응이 특히 흥미로운데요. 제이든은 서준맘 아들의 영어 이름인데, 이 영상들은 아이의 시점으로 본 서준맘을 보여줍니다. 시청자들은 댓글 창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느낌이라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진다’는 반응이나, ‘마음이 우울하거나 헛헛할 때마다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나타냈습니다.
영감과 배움의 원천
한편 YouTube는 Gen Z에게 있어서 영감과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자신이 일상 속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Shorts로 기록하는 크리에이터들이 Gen Z 시청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예로, 헬퀸은 술과 배달 음식에 찌든 자신의 몸에 미안해서 작년 여름에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후 매일 다이어트 과정을 Shorts로 올리고 있는데, 영상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진 시청자들의 댓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편 논기는 절약하며 알뜰하게 사는 일상을 매일 Shorts로 올리고 있으며, 이렇게 부지런하고 알뜰하게 사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사람들의 댓글이 두드러집니다.
또한 Gen Z는 YouTube를 통해 몰랐던 관점이나 지식에 대해 학습하기도 합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터 원샷한솔은 Shorts를 통해 유쾌한 상황극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영상을 보고 나면 시각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편, Shorts를 통해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크리에이터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에디 리 영어의 경우 직접 상황을 보여주면서 영어 표현을 알려주기 때문에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갖게 해줍니다.
Gen Z는 이와 같이 즐거움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정보, 마음의 안정을 주는 소재와 새로운 지식과 영감 등 일상 속에서 필요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정보를 YouTube를 끊임 없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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